남의 눈으로 보지 말고, 내 눈으로 보라. – 프리드리히 니체
Do not allow others to blindfold you; see with your own eyes. – Friedrich Nietzsche
나는 창업에 도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사람이 나의 도전을 막는다.
그들은 직접 경험하지 않았으면서 들은 이야기만 많다.
반면, 실제로 도전한 사람들은 나를 응원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들의 성공이나 실패가 아니다.
두려움을 이기고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것이 중요하다.
꼰대의 말을 듣지 말자. 실제 행동으로 옮긴 사람의 말을 듣자.
도전을 망설이게 만드는 주변의 목소리
많은 직장인이 새로운 미래를 바라본다. 나 역시 그중 하나였다. 지겨운 야근과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 ‘이 길이 정말 맞는 걸까’라는 고민을 했다. 직장에서 어느 정도 안정을 누리고 있음에도, 마음 한구석에는 도전의 불씨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생각해둔 아이템을 실제로 창업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커졌다. 내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통할지 궁금했고, 그것을 직접 검증하고 싶었다.
하지만 주변 분위기는 달랐다. 회사 선배는 “밖은 지옥이야. 고생만 늘어나고 수입은 보장도 안 돼”라고 말했다. 어떤 친구는 “너 같은 성향이면 도중에 포기할지도 몰라” 하고 의심 섞인 목소리로 조언했다. 나는 갈등에 빠졌다. 주위에서 쏟아지는 부정적 말들이 내가 가진 꿈을 갉아먹는 느낌이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지금 안 해보면 나중에 후회한다”라며 내 도전을 응원해주는 사람도 있었다. 그들의 이야기는 기운을 북돋웠다. 하지만 누구 말을 들어야 할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경험 없는 조언에 흔들리지 않기
내 주변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들
내가 창업을 꿈꾸자, 주변에는 두 부류로 나뉘는 반응이 있었다. 첫째는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다. 그들은 직장에서 벌어지는 스트레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취업이 얼마나 어려운 줄 알아? 당장 밖에 나가면 더 큰 고난이 기다려.!”라는 식이다. 실제로 이런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 대부분은 창업을 해본 적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들은 지인의 이야기를 전해 듣거나, 인터넷에서 접한 정보를 토대로 내 미래를 단정 지었다.
반면에 창업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건넸다.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결국 그 경험 자체가 삶의 자산이 될 거야. 실패해도 그게 바로 배움이거든.” 이들은 실제로 부딪혀본 이들이었다. 그래서 그 말에는 묘한 설득력이 있었다. 굳이 좋은 점만 강조하지도 않았다. 어려운 점을 솔직하게 말해주면서도, 동시에 그 어려움이 가치 있음을 이야기해줬다.
이 시점에서 생각이 많아졌다.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의 ‘밖은 지옥이야’라는 주장과, 실제 경험을 해본 사람의 ‘가치 있는 고생이 될 거야’라는 견해 중 어느 쪽을 믿어야 할까. 내 마음은 어쩔 수 없이 후자 쪽으로 끌렸다.
타이밍과 상황의 중요성
주변 조언에서 더 고민이 깊어진 부분이 있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과거 체험이나 타인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결론을 내리지만, 실제 상황과 타이밍은 언제나 달라진다. 내가 예전에 듣던 이야기 중 하나는 “경기 침체기에는 무조건 안전한 직장이 최고다”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과 비교해 시장도 변화했고, 지원제도나 투자 환경도 달라졌다. 따라서 옛날 방식이 오늘날에도 통할지 확신하기 어렵다.
심지어 누군가 성공한 예를 듣고 동일한 길을 가려 해도, 그 성공이 발생했던 시대적 배경과 성장률, 기술 트렌드가 달라졌다면 의미가 달라진다. 어떤 때는 “유튜브만 해도 대박 난다”라는 말이 통했지만, 지금은 경쟁이 훨씬 치열하다. 결국 과거 정보는 참고자료일 뿐이다. 완벽한 정답이 되진 못한다.
이 점에서 ‘타인의 이야기는 결국 과거 형태의 데이터다’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 물론 그 데이터가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도전을 결정할 때, 그 정보가 현재의 나와 얼마나 맞는지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
왜 우리는 꼰대가 될까?
우리 시대에 ‘꼰대’라는 단어는 흔히 나이 많은 사람들을 향해 쓰인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단순하게 보지 않는다. 내가 정의하는 ‘꼰대’는, 경험하지 않은 분야라도 자신이 결과를 이미 알고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리고 상대방을 하위 개념으로 두고, 자신의 권위와 논리를 일방적으로 강요한다. 예를 들어, 내가 아직 창업을 실행조차 하지 않았는데도 “99% 망할 테니 하지 마”라고 단언한다면, 그 사람은 내가 설명할 기회도 충분히 얻기 전에 결론부터 내리는 셈이다.
이러한 태도는 어디서 기인할까? 첫째, 불안과 두려움. 창업이나 새로운 도전은 불확실성이 크다. 그래서 그 불확실성을 인정하기 어렵거나, 혹은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두려워서 일단 막고 보는 경우다. 둘째, 자신이 가지 않은 길을 나보다 먼저 걸어볼 수 없으니, 상상 속 리스크만 더 부풀어 보기도 한다. 셋째, 혹여나 내가 성공하면 자기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 불편함을 회피하고 싶어 한다.
경험에서 나오는 진정성
내가 느낀 가장 큰 차이는, 직접 경험해본 사람이 주는 조언에는 불확실성에 대한 솔직함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쉽지 않을 거야. 대신 과정에서 배우는게 많을 거야. 이 과정이 너를 성장시켜줄 거야.”라고 말한다. 이런 말은 내게 용기를 줬다. “예전에 나도 실패했지만 그걸 발판 삼아 지금은 작은 성공을 이뤘어”라는 실제 사례가 더 설득력 있다.
직장과 달리 창업은 결과를 책임지는 주체가 온전히 자기 자신이다. 그래서 의외로 책임감이 더 커진다. 시간을 쓰는 방식도 달라진다. 야근을 하더라도 타의가 아닌 자의로 한다. 이 과정을 겪어봐야 사람은 자신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 깨닫는다. 반면, 관찰자 입장에 있는 사람은 그저 멀리서 지켜볼 뿐이다. 그러니 대개 “불안하니까 그만둬”라는 식의 결론을 낼 가능성이 높다.
왜 조언을 삼가야 하는가
여기서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무턱대고 조언하지 않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나는 경험도 없고, 네 상황도 잘 모르지만, 내 생각엔 이럴 것 같아”라는 태도라면 괜찮다. 그러나 경험 없이 상대방의 결말까지 예단하는 조언은 득이 되지 않는다. 자칫 상대방의 도전 의지를 꺾어버릴 수 있다.
물론 나는 조언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실제로 경험했거나, 혹은 충분한 자료와 근거를 갖고 있다면, 조언은 때로 큰 힘이 된다. 예컨대, “내가 해봤는데 어느 시점에서 마케팅이 중요하더라. 그래서 이런 실패를 겪었어. 너는 미리 그 부분을 대비해봐”라는 식의 구체적인 조언은 가치가 크다. 하지만 단순히 “힘드니까 하지 마” 혹은 “너무 위험해”라는 말만 반복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꼰대에 가까워진다.
도전의 의미와 인생의 성장
도전은 결과가 좋건 나쁘건, 사람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반짝하는 로맨틱한 이미지가 아니다. 고통과 고민, 때론 좌절도 따른다. 하지만 그 사이에서 나오는 경험이야말로 내 삶을 진짜 내 것으로 만들어준다. 도전하지 않고 안락한 상태에 머무는 것이 편안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쉽게 권태에 빠질 수도 있다.
성장에는 통증이 뒤따른다. 식물이 뿌리를 뻗으려면 단단한 땅을 파고들어야 하고, 사람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스스로 길을 개척하다 보면 본능적으로 생존전략을 마련한다.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묻고, 작은 해결책을 마련하면서 점차 자신감이 쌓인다. 이것이 바로 성장이다.
현실적인 조언과 꼰대적 태도의 경계
조언을 전혀 듣지 않으면 위험할 수도 있다. 예컨대, 법적 절차나 세무, 회계 같은 영역은 전문가 조언이 필수적이다. 그 단계에서 미리 정보를 수집하면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나는 이를 ‘현실적 조언’이라 부른다. 꼰대적 태도와 구분해야 한다. 현실적 조언은 나의 현재 상황을 파악한 뒤, 구체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한편, 꼰대적 조언은 상대의 상황 파악 없이 “힘드니까 포기해”라고 일축한다.
내가 만난 창업 선배 중에는 다수의 실패 경험이 있는 분이 있었다. “내가 이런 방향으로 했더니 실패했어.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라면 다르게 접근해봐”라는 식으로 말해줬다. 그 한마디는 막연한 경고가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나온 유효한 전략이었다. 이런 차이가 바로 현실적 조언과 꼰대적 조언의 경계를 보여준다.
경험에서 배울 수 있는 성장의 가치
꼰대가 되지 말자. 경험한 적도 없으면서 타인의 미래를 단정 짓지 말자. 직접 경험한 것과 책이나 지인으로부터 들은 간접 경험은 완전히 다르다. 타인에게 조언하려면 최소한 자신이 경험한 것을 기반으로 얘기해야 한다.
꼰대의 조언은 누군가의 도전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모든 도전은 중요하다. 성공과 실패보단 새로운 것에 도전한 행동에 가치가 있다.
나는 내가 겪은 일만큼은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누군가 내게 조언을 구해오면, “이건 내 경험이니 참고만 해. 너에게 맞는 답은 다를 수도 있어”라고 말한다. 이 태도가 내가 피하고 싶었던 꼰대 마인드와 구분되는 지점이다. 인생은 내 발로 직접 걸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창업이든 다른 어떤 일이든, 결국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과정이야말로 가장 큰 가치를 지닌다.
결국, 세상에는 다양한 길이 있고, 각자에게 맞는 타이밍과 방식이 존재한다. 이제 막 시작하려는 당신의 창업도 마찬가지다. 누가 무어라 해도, 당신이 진정 원한다면 한 번쯤 부딪쳐봐도 좋다. 그리고 그 경험에서 비롯된 성장의 이야기가 앞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영감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