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 at a person’s inner self, not what they possess, but who they are. – Confucius
사람의 내면을 보라. 그가 무엇을 가졌는지가 아니라, 그가 누구인지가 중요하다 – 공자
사회적 기준으로 판단하면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을까?
사회적 기준의 편리함과 한계
‘사회적 기준으로 타인을 평가하면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이 말이 왜 중요한지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외적인 잣대로 사람을 판단한다. 학벌, 직장, 자산 등을 기준으로 ‘괜찮은 사람’인지, ‘만나볼 만한 사람’인지를 가늠한다. 누군가 처음 만났을 때, 그 사람의 스펙을 기준으로 호감을 느끼거나 거부감을 느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사회적 기준은 빠르고 편리하게 사람을 분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회적 기준들은 빠르게 타인을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과연 이 기준이 나에게 맞는 사람을 찾는 데 실제로 효과적일까? 순간적인 편리함은 있을지 몰라도, 관계를 깊이 쌓는 데에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관계를 얕게 만드는 비교와 평가
우리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외형적인 조건을 비교한다. 친구가 어딘가 더 좋은 곳에 취직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 누구는 더 좋은 아파트에 산다며 자랑할 때,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진다. 이러한 감정은 대부분 자신을 돌아보기보다, 남들과 비교하는 데서 시작된다. 그런데 이 비교가 과도해지면, ‘나와 이 사람이 깊은 관계가 될 수 있는가?’보다는 ‘이 사람은 내게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가?’를 고민하게 된다. 정작 그 사람의 내면적 고민이나 가치관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것이 관계를 얕게 만든다.
이 콘텐츠는 사회적 기준으로 타인을 평가하면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라는 메시지에 집중한다. 왜 그렇게까지 단언할 수 있는지, 작은 예시와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여러분이 한 번쯤 느꼈을 불안감과 자존감 하락, 그리고 그 뒤에 숨은 가치관 문제를 함께 고민해볼 것이다.
이 글을 통해, 인간관계를 다시 생각해보려 한다. 가볍게 넘길 수도 있지만, 결국 내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혹시 평소 누군가와 비교하거나, 스스로를 혹독하게 평가한 적이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이 글에서 전하는 메시지가 해결의 실마리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사회적 기준이 관계에 미치는 영향
외적인 기준에 빠진 어느 30대 직장인의 이야기
사소한 잣대가 우리의 관계를 좌우한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32세 민수를 떠올려보자. 민수는 안정된 대기업에 다닌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민수는 회사 밖 인간관계에서 종종 공허함을 느낀다. 친구를 만나면 묘하게 서로를 견제하는 느낌이 든다. “어느 지역에 집을 샀는지?”, “이번에 받은 성과급은 얼마인지?”, “연봉은 얼마나 올랐는지?” 같은 이야기만 돈다. 처음엔 사소했지만 어느새 경쟁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이 대화에서 민수 뿐만 아니라 누구도 행복함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어느 날 민수는 대학 동창 모임에 나갔다. 예전엔 서로 응원하고 장난치던 친구들이다. 이제는 만날 때마다 이직, 연봉, 자동차, 명품 등이 주요 대화 소재가 되었다. 민수는 겉으론 웃지만 속으로는 불편함을 느낀다. ‘어째서 우리는 점점 더 겉만 보고 서로를 평가하게 됐을까?’ 그 답답함이 커질 무렵, 친구 중 한 명인 지호가 갑작스럽게 실직했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친구들은 실직의 이유를 꼬치꼬치 캐물었다. 지호가 처한 상황을 걱정하기 보다, 왜 회사에서 짤렸는지 파헤치는 게 중요한 것 같았다.
민수는 지호를 바라보며 씁쓸해졌다. 본인이 실직해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 될 것 같았다. 주변에 친구는 많지만 누구와도 관계가 깊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지호가 마음속으로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진심으로 묻는 친구가 없었다. 서로 타인을 평가하기 급급했다. 민수는 그날 이후로 마음이 복잡해졌다.
작은 사건이 준 깨달음
며칠 뒤, 민수는 우연히 행사에서 지호를 다시 만났다. 지호가 갑자기 회사를 떠난 뒤, 새로운 공부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기업 출신의 경험보다는 개인의 ‘가치관’과 ‘내면적 성취’에 더 관심이 가는 일을 하고 싶었단다. 지호는 의외로 밝았다. “물론 쉽지 않았어. 주위에서는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했으니까.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후회가 없더라고.”
“사람들은 왜 내가 얼마나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는지, 얼마나 높은 연봉을 받는지에만 관심을 가질까?” 지호의 이 질문이 민수의 마음을 흔들었다. 민수는 갑자기 자신이 평소에 소중히 간직했던 ‘기쁨’과 ‘가치관’이 떠올랐다. 그는 어릴 때부터 봉사활동을 좋아했다. 힘든 사람들을 돕는 일이 그의 내면을 풍요롭게 한다고 느꼈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사회적으로 ‘멋져 보이는’ 커리어에 치중한 채 내면의 목소리를 외면해왔다.
민수는 생각했다. ‘나는 언제부터 외적인 것만 보고 사람을 판단했을까?’ 그리고 자기 자신도 언제부턴가 스스로를 사회적 기준으로 평가해오지 않았을까? 자꾸만 “난 대기업에 다녀. 연봉과 성과급을 합치면 X억이야”라고 과시하는 말이 입 밖으로 나왔다. 사회적 기준은 민수에게 안정감을 주었지만, 동시에 인간관계를 피상적으로 바꿔 놓았다.
문제의 근원: 사회적 기준이 만들어내는 함정
민수처럼 많은 사람이 사회적 기준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다. 학벌, 소득, 직위 등이 곧 사람을 증명하는 요소라고 여긴다. 이렇게 보면, 피상적인 조건이 나쁘진 않아 보일 수도 있다. 빠르게 상대방을 파악해내고, 더 높은 단계로 향하려는 동기를 줄 수 있으니까. 그런데 이 빠름이 문제다. 우리는 너무 즉각적으로 타인을 평가한다. 어떤 사람의 인생관이나 목표는 충분한 대화와 공감이 있어야 보이는데, 단 몇 초만에 판단해버린다.
결과적으로 상대방 내면의 고민이나 가치, 혹은 그 사람이 지닌 매력을 놓치게 된다. 반대로 자신을 남과 비교하면서 자존감이 흔들린다. 급기야 사람들은 ‘더 있어 보이는’ 옷, 차, 집을 선택한다. 그런 외형적 성취가 애초에 꿈이었는지도 모른 채, 그저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움직인다.
깨달음과 해결: 자존감을 지키며 깊은 관계 맺기
사회적 기준을 넘어서는 순간, 우리는 진짜 관계를 만날 수 있다. 민수는 지호와 더 깊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지호가 겪은 시행착오와 두려움, 그리고 꿈꾸는 미래를 들으면서 ‘사람’ 자체를 이해하게 되었다. 둘은 학벌이나 직장에서 벗어나, 서로의 고민과 희망을 나눴다. “너, 봉사활동 좋아한다며? 주말에 함께 가자.” 지호의 말에 민수는 마음이 벅차올랐다. 오랜만에 진심으로 연결되는 느낌이었다.
그 사람의 내면과 경험을 존중할 때, 비로소 진짜 유대감이 생긴다. 이것이 사회적 기준이라는 거대한 틀을 깨고, 깊은 관계로 나아가는 열쇠다. 물론 상대방의 조건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말은 아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그들의 삶의 태도다. 누구나 삶에서 넘어지고 깨지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그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함께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비교하지 말고 함께 성장하기
민수가 깨달은 것은 간단했다. 타인의 내면적 성장과 경험에 호기심을 가지면, 자연스럽게 상대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사람들은 누군가 진심으로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때, 마음의 문을 연다. 그 문이 열려야 깊은 관계가 시작된다.
사회적 기준으로만 자신을 평가하면, 끊임없이 불안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20~40대는 커리어에 민감하다. 연봉이나 직위 등의 외적인 요소가 신분 상승과 직결된다고 믿는다. 그만큼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상처받기 쉽다. 그래서 이 시기에 더더욱 자존감을 지키고, 타인을 평가하기보다 공감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깊은 관계가 주는 안정감과 행복은, 어떠한 자산이나 명예와 비교할 수 없다. 우리의 내면을 나눌 때, 우리는 진정한 공동체가 된다. 20~40대 시기는 앞만 보고 달리기 쉬운 시기다. 이때야말로, 진짜 인간관계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쉽게 지치고 흔들리기 때문이다. 나를 지지해주고, 내가 또 남을 지지해줄 수 있는 관계가 있으면 삶은 훨씬 풍요로워진다.
사회적 기준 대신 삶의 태도로 연결되는 법
사회적 기준으로 타인을 평가하면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이 글은 민수와 지호의 이야기를 통해 그 사실을 보여주었다. 학벌, 재산, 직위 같은 것들은 일시적 안정감을 줄 수 있으나, 진짜 유대감을 방해한다. 사회적 기준에만 의지하면 스스로를 그 잣대로 평가하게 된다. 결국 자존감이 떨어지고, 인간관계는 얕아진다. 반대로, 삶의 태도를 함께 나누는 관계는 깊이 있고 의미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까?
- 상대방의 내면에 집중하기: 대화를 할 때, “무슨 일 해?” 대신 “요즘 어떤 생각을 해?”라는 질문을 던져보자. 상대방의 경험, 가치관, 힘들었던 순간에 관심을 가지면 깊은 관계로 이어진다.
- 스스로 비교를 멈추기: 남의 성공을 자신의 잣대로 삼지 말자. ‘나는 어떤 길을 가고 싶지?’라고 질문해보자. 나의 목표와 소망에 집중하면, 외적인 기준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아래 질문에 답해보며, 조금씩 변화를 실천해보자. 깊은 관계는 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그만큼 큰 행복을 준다. 당신이 더 풍성한 인간관계를 누리길 바란다.
Q. 나는 지금 누군가를 사회적 기준으로만 평가하고 있지 않은가?
Q. 사회적 잣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한 가지 행동을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을까?
Q.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태도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