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은 이미 정해진 길 위를 달린다.
정답이 주어지면 그저 따르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은 생각보다 넓고,
그 안에는 셀 수 없이 많은 길이 존재한다.
누군가는 인도 위에서 안전하게 걷는다.
다른 누군가는 차도 위를 질주하며 속도를 즐긴다.
어떤 이는 아직까지 출발선에 머물러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망설이기 때문이다.
정답이 없는 사회라서 두렵기도 하고,
너무 많은 선택지에 혼란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결국,
자신만의 길을 만드는 힘은 스스로에게서 나온다.
정답이 없는 시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이 글에서는 학창시절과 다른 사회생활의 특성을 살펴보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방법과 마음가짐을 이야기한다. 더 이상 누군가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고 정해주지 않을 때,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이 글을 읽으면, 학교에서 배운 공식과 커리큘럼에 의존하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자기주도성을 키우는 실질적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사회에서는 정답이 없다. 누구도 “너는 이렇게 살면 100% 성공해”라고 장담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정답 부재’라는 막막함을 느끼기 쉽다. 그러나 이 막막함은 곧 자유이기도 하다. 스스로 생각해보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오늘은 그 자유로움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이 글의 핵심 메시지는 분명하다. 남들이 만들어놓은 커리큘럼과 답안에만 의존해서는 내 진짜 길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사회적 독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역량과 상황을 스스로 진단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나갈 수 있는 주체적인 태도가 필수적이다. 지금부터 그 과정을 함께 살펴보자.
학창시절의 틀을 벗어나: 자기주도적 문제 해결법
학교라는 안전 구역: 편안함이 만든 착각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나는 한 번도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큰 고민을 해본 적이 없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학제 속에서 해야 할 공부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매일같이 집과 학교, 혹은 학원을 오가며 꾸준히 문제집을 풀고, 시험 준비를 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커리큘럼은 완벽하게 짜여 있었다. 예를 들어 중학교 1학년 수학은 방정식을 배우고, 2학년으로 올라가면 부등식과 함수를 공부하는 식이었다. 학년별, 과목별로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내가 왜 이걸 배우지?”라는 의문을 가질 필요조차 느끼지 못했다. 그저 평가나 시험을 잘 치르면, 내 위치가 객관적으로 증명된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누군가가 정해놓은 것이었다. 선생님과 부모님, 그리고 국가 제도라는 커리큘럼 속에서 나는 수동적인 태도를 취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부모님 또는 선생님들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최선이다”라는 생각마저 들었고, 이 방법이 내 인생의 유일한 길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이는 분명 편했지만, 그만큼 내 속에서 타인의 기준과 정답을 따르는 습관이 깊이 자리 잡았다.
사회라는 무대: 내 선택에 달린 기획안
시간이 흘러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왔을 때, 나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 부딪혔다. 회사에 입사하면, 또다시 누군가가 “이렇게 일해야 한다”고 모든 절차를 알려줄 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물론 업무 매뉴얼이나 선배의 조언은 있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 일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최종 선택과 책임은 나에게 있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상사가 기획안을 작성해오라고 했다. 나는 “어떻게 써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서는 레포트를 쓸 때 주제, 분량, 참고문헌 등 구체적인 요구 사항이 있었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단순히 “잘 써와”라는 지시만 주어지고, 세부 사항은 아무도 정해주지 않았다. 처음에는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했다.
이 상황이 답답해 상사에게 “기획안을 어떤 방향으로 작성해야 할까요?”라고 물어봤다. 상사는 내게 “너가 생각하고 판단해봐”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 혹은 너가 생각하는 최적의 전략을 자유롭게 제시하면 된다”라고 했다. 이때 나는 알았다. “이제부터는 내가 직접 길을 찾아야 하는구나”라는 사실을 말이다.
결국 나는 여러 자료를 뒤지고, 동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유사 사례를 참고했다. 하지만 누군가가 가르쳐준 그대로 베끼는 식으로는 제대로 된 기획안을 만들 수 없었다. 기업의 목표, 시장상황, 예산, 인력 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나는 내가 가진 지식과 정보, 그리고 회사의 비전을 종합해 결론을 내렸다. “지금 우리 기업의 방향성이 이렇다면, 이러한 프로젝트 구성안이 최선이다”라는 판단이었다.
그 기획안을 제출하고 난 뒤, 상사는 내게 “이유가 뭔지, 어떻게 이 결론에 도달했는지”를 물었다. 나는 내가 조사하고 고민했던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고, 다행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그 과정은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굉장히 낯설고 힘들었다. 머릿속에는 끝없이 “내가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라는 불안감이 맴돌았다. 정해진 답이 없다는 것은 어느새 나를 긴장시키고 있었다.
낯선 길에 서 보니: 시행착오로 배운 성장의 비밀
위와 같은 프로젝트를 겪으며, 나는 학교에서와 달리 정답 부재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더 이상 객관적으로 ‘정답’이라고 불릴 수 있는 기준이 없으며, 오히려 자기주도성을 발휘해 해결책을 찾는 능력이 요구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깨달음 뒤에는 몇 가지 구체적인 교훈이 있었다.
- 내가 가진 역량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중요성
학교에서는 시험 성적이나 대학 입시 결과가 역량을 대변했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점수로 단순화하기 어려운 다양한 능력과 성격, 대인관계 스킬 등이 중요했다. 예를 들어, 협업 능력,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일정 관리 능력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따라서 나는 먼저 내 역량이 어디까지인지, 어떤 강점과 약점이 있는지를 진솔하게 돌아보게 되었다. - 문제 해결 과정 자체를 설계해야 함
학창시절에는 “문제를 풀어라”라고 하면 이미 문제 형태가 정해져 있었다. 어떤 수학 공식, 어떤 과학 이론을 사용하면 되는지 비교적 명확했다. 그러나 사회에서는 문제 자체를 스스로 정의해야 하고, 해법도 무궁무진하다. 따라서 어떤 문제를 우선순위로 둘지, 무엇부터 시도할지에 대해 끊임없이 결정해야 한다. 이는 습관 형성과 일상 루틴 관리에도 적용된다.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춰 루틴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 타인의 기준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함
학교에서는 시험 범위가 있고, 출제자의 의도가 있었다. 즉, 타인의 기준이 매우 명확했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그 기준이 제각각이다. 상사마다, 기업 문화마다, 동료마다 생각이 다르다. 결국 특정 기준에만 맹목적으로 의존하면 여러 갈등이나 실패를 겪기 쉽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남의 기준 의존”을 최소화하고, 내 상황과 가치관에 맞춰 길을 찾는 태도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 결정의 책임 또한 스스로 져야 함
자율성이 커진다는 것은 책임도 커진다는 의미다. 내 판단이 틀리면 그 결과는 오롯이 내가 감당해야 한다. 실패했을 때는 다시 한 번 문제 해결 과정을 되짚어보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회적 독립이 이뤄진다. 더 이상 부모님이나 선생님, 상사에게만 기대어서는 살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사회에서는 스스로 길을 찾아가야 한다. 물론 불안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불안은 성장의 기회다. 누구의 답이 아닌, 나만의 답을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는 조금씩 독립된 인간으로 거듭난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은 혹시 지금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가. 이미 누군가가 제시한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그 길이 아닌 다른 길에 관심이 생겼는지 궁금하다. 만약 “내가 잘 가고 있는 게 맞을까”라는 의문이 든다면, 먼저 자신에게 질문해보자. “나는 어떤 문제를 풀고 싶으며, 어떤 목표를 향해 가는 중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때, 비로소 나만의 길을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실생활 적용 팁
- 자기 성찰 시간 확보: 하루 15분 정도를 내어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오늘 내가 잘한 일은 무엇이고, 더 보완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지.
- 목표 시각화: 단순히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기보다, 종이에 적거나 다이어리 앱을 이용해 구체적인 목표를 적어본다. 이를 통해 내 상황이 좀 더 명확하게 보인다.
- 작은 실험 반복: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볼 때, 거창하게 시작하기보다 작은 단위로 ‘실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 실패하더라도 부담이 적고, 교훈을 빨리 얻을 수 있다.
- 피드백 구하기: 남의 의견에만 의존하지 말되, 적절한 피드백은 도움이 된다. 동료나 친구, 선배에게 조언을 구할 때는 ‘내가 왜 이것을 고민하는지’부터 먼저 설명해보자.
이런 방법들을 통해 우리는 나만의 길 찾기를 조금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선택과 책임 나의 몫: 남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길로
결국 사회에서 자신의 길을 찾는 주체적 태도란, 정답이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학창시절처럼 누군가가 커리큘럼을 완벽하게 짜주는 일은 없으며, 오히려 다양하고 복잡한 선택지 속에서 중심을 잡고 나아가야 한다.
이 글을 통해 확인한 것처럼, 자기주도성,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사회적 독립을 위해서는 일상의 작은 선택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역량과 상황은 어떠한가”, “나는 어떤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싶은가”, “타인의 기준을 어디까지 참고하고, 어디부터는 내 판단을 내세워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자.
마지막으로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불확실함이 곧 기회라는 사실이다. 누군가가 짜놓은 답안지를 그대로 푸는 것은 안전해 보이지만, 진정한 성장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실패를 두려워 말고, 실패로부터 배울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자. 그 과정을 통해 얻는 경험과 자신감은 결국 나만의 길 찾기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